'1박2일'의 김준호가 태백 배추부족, 고랭지 배추 괴물로 변신했지만 관심을 끄는데 실패했다.
18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은 강원도 '드라마로드' 마지막 이야기로 강원도를 찾았다.
야밤 복불복 미션으로 배추 수확을 명 받은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윤시윤은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밭으로 향했다. 왜 새벽에 수확하냐는 질문에 배추밭 주인 아저씨는 "서늘한 밤공기와 이슬을 머금었을때가 가장 맛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네 사람은 열심히 일하기 시작했다. 특히 윤시윤은 예비군 1년차 답게 녹슬지 않은 대민지원 모드로 순식간에 50포기를 끝마쳤다. 이어 데프콘과 차태현도 70포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100포기를 수확해야하는 김준호 끝은 한참 남았다. 한 명이라도 마치지 못하면 돌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모든 스태프가 동원돼 수확했다. 하지만 이때 김준호는 배추 한 포기를 챙기더니 홀연히 자리를 비웠다.
이윽고 나타난 그는 상의를 탈의하고 배춧잎으로 치마를 삼고 배추 속을 비워 머리에 뒤집어 쓴 코믹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마치 배추 원주민 같은 모습이었지만 스태프들은 배추를 수확하는데 바빠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당황한 김준호는 이번에는 엎드려 배추괴물로 변신했다. 그의 노력에 스태프들은 마지못해 한 번 시선을 돌린 후 다시 작업에 열중해 김준호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사진='1박2일'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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