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의 진세연이 박주미에게 살벌한 사주풀이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전했다.
 
2일 방송된 '옥중화' 41회에서는 옥녀(진세연)가 자신이 옹주라는 사실을 숨기고 어머니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문정왕후(김미숙) 윤원형(정준호) 정난정(박주미)에게 복수의 칼날을 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난정이 보낸 자객으로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옥녀는 본격적인 복수를 하기 위해 마음 먹고 그녀의 집을 찾아갔다.
 
정난정은 마당으로 걸어들어오는 옥녀를 보고 귀신이라도 본 듯 경악했다. 이어 옥녀는 정난정을 향해 살벌한 경고를 시작했다. 옥녀는 어린 시절 자신이 정난정의 사주를 봤던 것을 언급하며 "그때 못 한 말이 있다"고 해 정난정의 참담한 미래를 예언하기 시작했다.
 
옥녀는 "윤원형 대감은 마님을 만나서 대운을 잡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파국을 맞이할 거라는 걸 차마 말하지 못했습니다"며 악담을 퍼부었다. 정난정은 "네 년이 지금 무슨 헛소리를 지껄이는 것이냐"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하지만 옥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마님의 사주는 하루아침에 부와 권세를 모두 잃고 천수를 누릴 기회마저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늘한 표정으로 "마님을 향한 세상의 분노가 두려워 종국엔 마님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될 겁니다. 이것이 마님의 사주"라고 경고한 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떴다.
 
정난정이 종국에 파국을 맞이하며 음독자살을 한다는 사실은 이미 역사적으로 알려져있다. 때문에 옥녀의 예언이 역사적인 사실과 결합되며 한층 더 강렬한 임팩트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 장면에서는 진세연과 박주미의 연기력이 극한의 신경전으로 승화되며 긴장감을 더했다. 서슬 퍼런 옥녀와 독기를 내뿜는 정난정의 모습이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고수)의 어드벤처 사극이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옥중화'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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