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이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자신의 아버지와 김유정의 아버지 중 누구를 택할지 주목된다.
11일 방송되는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이영(박보검)이 추포된 홍라온(김유정)의 아버지 홍경래(정해균)를 만나고, 그의 목을 베라는 왕(김승수)의 명에 반기를 드는 예측 불가 전개가 펼쳐진다.
지난 방송에서 영은 라온이 더 이상 도성 안에 있기는 힘들 것 같다는 김병연(곽동연)의 말에 "한 번만이라도 만나게 해줄 수 있겠느냐"고 부탁했다. 덕분에 꿈에 그리던 재회가 이뤄졌지만, 라온은 영이 위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일부러 표정을 굳히며 경계했다.
하지만 영은 라온을 달랬고, 제 손으로 칼을 손목에 가져간 후 팔찌를 끊어냈다. 아직도 인연의 팔찌를 빼지 못한 채 그리움에 잠긴 자신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하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 "알았으니 그만하거라. 다시는 만나자 하지 않겠다"고 눈물을 흘리는 영은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홍경래의 참수를 두고 선택을 하게된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홍경래는 살아서 추포됐던 상황, 아버지에 반기를 들며 라온을 선택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KBS2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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