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이 그동안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 정해균과 극적인 부녀 상봉을 이뤘다.
11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 16회에서는 10년 전 민란을 주도한 홍경래(정해균)가 나타난 모습이 그려졌다. 죽은줄 알았던 홍경래가 나타나자 궐은 큰 난리가 났고, 결국 이날 거행하기로 했던 영(박보검)과 하연(채수빈)의 국혼을 미뤘다.
라온은 한 번도 보지 못한 아버지의 얼굴을 보기 위해 한상익(장광)에게 홍경래와의 만남을 청했다. 한상익은 홍경래의 여식인 라온이 궐에 들어가는 일은 위험한 일이라며 말리지만, 그녀가 완강한 태도로 일관하자 어쩔 수 없이 입궐을 허락한다
병연(곽동연)과 함께 별감 옷차림으로 궐에 들어온 라온은 간수가 찾아오자 자현당으로 몸을 숨겼다. 몸을 숨긴 장소에서 영과 갑작스레 마주친 이들은 당황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라온과 영 사이에는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지만, 이내 애틋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라온은 영의 도움으로 극적인 부녀상봉을 했다. 그녀는 홍경래가 "라온아"라고 부르자 "그래도 살아계셨다는 것만 알았어도 좋았을 텐데, 많이 불러보았을 것입니다. 아버지.."라고 말하며 서로를 향한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은 다음 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사진=KBS2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캡쳐
신건 기자 new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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