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의 캔디는 혜리, 성훈의 캔디는 허영지였다.
27일 방송된 tvN '내 귀의 캔디'에서는 장근석과 성훈이 달달한 통화를 이어갔다.
이날 장근석은 자신의 캔디인 영심이와 통화하며 "비오는 날 우산을 같이 쓰고 걸을 때의 설렘을 느끼고 싶다"고 고백했다. 또 "내가 아무리 멋있어도 너 나한테 반하면 안돼. 나만 널 좋아할 것"이라는 허세오 웃음을 자아냈다.
장근석은 영심이 잠실에 산다는 말을 듣고 바로 혜리라고 눈치를 챘다. 혜리는 정체가 밝혀지자 곧바로 존댓말을 해 장근석을 당황케 했다.
이후 혜리는 연기자로서의 고민을 장근석에게 털어놓고, 장근석은 공감과 격려를 동시에 전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맞는 대본으로 후일 만나자며 응원했다.
성훈은 자신의 캔디인 분홍을 위해 연을 날려주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 전화기를 들었다. 그는 "내가 지금 이렇게 낯설다면 낯설다고 할 수 있는 사람과 쉬지 않고 얘기를 한다는 것이 스스로 뭔가 신기하다"고 고백했다.
또 성훈은 분홍이 과거 좋아하는 오빠에게 5번이나 거절당했다는 이야기에 "뭘로 저주해야하나"라며 발끈했다. 이에 분홍은 "너란 남자"라며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성훈은 "'누구라도 상관없어'는 아닌데, 너라는 사람에게 호감 생겨 좋다"라며 "누구였으면 좋겠다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분홍은 "날 궁금해해주면 안되냐"고 애교를 부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결국 만나기로 했다. 학동역에는 10개의 출구가 있는데 서로 생각하는 출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하지만 성훈은 3번, 분홍은 5번 출구에 섰다. 분홍의 정체는 허영지였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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