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에도 앞서 나가는 클린턴…'클린턴 47% vs 트럼프 41%'

입력 : 2016-11-01 09: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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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스캔들. 방송화면 캡처

미국 대선을 약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수사국(FBI)이 이메일 스캔들을 재조사하겠다고 나섰지만 유권자들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N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이 47%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41%)를 6%포인트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는 6%를,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는 3%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직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46%, 트럼프가 41%로 5%포인트 차이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크게 바뀌지 않은 수치다. 게다가 이 여론조사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시행됐고 FBI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를 29일께 발표한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유권자들은 클린턴을 선호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여론조사에서 FBI의 클린턴 이메일 재조사의 건이 중요한 사안이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55%로 나타났고 선거의 주의를 분산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44%였다. 다만 민주당 지지자 중 83%가 주의를 분산하는 데 그칠 것이라 답했지만 공화당 지지자의 93%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클린턴은 국무장관 재직 시절 사설 이메일로 기밀 자료를 포함한 공문서를 주고받은 혐의로 지난 7월 불기속권고된 바 있다. 클린턴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라는 점을 알고도 의도적으로 개인 이메일 계정을 공무에 사용했다고 볼 수는 없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같은 달 28일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사용한 개인 계정에서 새로 발견된 이메일에 기밀 정보가 포함됐는지 재수사하겠다고 나섰다. FBI는 클린턴의 최측근인 후마 애버딘 보좌관의 전 남편 앤서니 위너 전 하원의원의 노트북을 압수해 수사하던 중 클린턴 이메일과 관련된 의혹을 발견하며 재수사에 나서기로 결정한 것이다.
 
박홍규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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