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최순실 게이트, '안종범'에서 모든 게 출발"

입력 : 2016-11-01 09: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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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국민의 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안종범 전 경제수석에게서 모든 것이 출발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제 사실은 다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전경련 이승철 상근부회장도 지금까지 '자발적으로 전경련에서 모금을 했다' '대통령께서 좋은 문화사업, 스포츠 사업을 하기 때문에 했다'고 하다가 '안종범 경제수석의 지시에 의해서 모금을 했다'는 것으로 진술을 바꿨다는 것으로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까지 언론과 국민들은 최순실씨에게 포커스가 맞춰졌는데 이제 박근혜 대통령으로 옮겨갈 것"이라면서 "나중에는 지금까지 이런 것을 조정한 안종범 전 경제수석, 정책기획수석의 역할에 대해 크게 옮겨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검찰의 지난달 31일 최순실씨 긴급체포에 대해 "최순실 같은 국사범에 준하는 사람이 비행기에 탑승하면 탑승객 리스트가 오기 때문에 파악이 된다"며 "공항에서 직접 체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검찰이) 31시간의 시간을 줘 증거인멸, 입 맞추기 하게끔 만들어놓고 하루 늦게 호들갑 떠는 것"이라며 "검찰이 과연 이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최씨의 혐의 전면 부인에 대해선 "(최씨가 혐의를) 부인하면서 입 맞추기하고 증거인멸을 시도했겠지만 결국 진실은 밝혀진다"며 "검찰이 얼마나 의지를 갖고 수사를 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유정 인턴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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