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주 안전처장관 내정자, 도심 굿판에 47번 전생체험까지?

입력 : 2016-11-07 09:10:47 수정 : 2016-11-07 0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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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 캡쳐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서울 도심에서 '굿판'이 포함된 이른바 '구국 천제' 기도회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그는 47차례에 걸쳐 '전생 체험'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YTN은 박 내정자가 지난 5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구국 천제' 기도회에 행사를 주최한 단체의 부총재이자 진행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박 내정자는 지난 2013년 출간한 저서 '사랑은 위함이다'에서 자신이 바닷 속이나 다른 나라에서 새로 태어나는 등 47차례나 지구에 다른 모습으로 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저서에서 명상 속에서 동학농민운동 지도자였던 전봉준 장군이 자신을 찾아와서 조선 말기 왕의 일기인 '일성록'을 건넸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죽으면 영혼이 메모리칩 2개를 가지고 하늘로 가며 하늘에는 자기 영혼의 블랙박스가 있다고 적었다.
 
특히 책에 쓰인 내용의 대부분이 직접 경험한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명상 전문가로 알려진 여성 안모씨를 자신의 큰 스승이라고 서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내정자는 자신이 안 씨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것은 맞지만, 국민안전처 장관직을 수행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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