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1일 문재인 전 대표의 "이 시기에 개헌을 얘기하는 것은 순수하지 않은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놨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에서 열린 자신의 싱크탱크 동아시아미래재단 창립 10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 후 문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개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이라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6공화국 체제가 끝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6공화국의 마지막 대통령"이라며 "누차 얘기했지 않나. 이런 국민적 대변혁기, 혁명적 명예혁명 시기야 말로 개헌의 적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서 4·19혁명과 1987년 6월 민주화항쟁을 언급하며 "6공화국의 명이 이제 다한 것이다. 구체적인 모순과 문제점이 최순실 게이트로 폭발했다"며 "국민적 대변혁 운동이 바로 11월26일에 대폭발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손 전 고문은 "우리 정치 체제의 커다란 변화 속에서 7공화국으로 가는 지름길, 그것이 내가 이야기하는 새판짜기"라며 "새판짜기라는게 그냥 단순히 정계재편이다 제3지대다 이런게 아니라 우리 사회 정치 경제 모든 기본 틀을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