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안 발의 시기가 구체화되고 있다.
야 3당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회동을 갖고 이르면 12월 2일, 늦어도 12월 9일까지는 탄핵안을 공동 발의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 탄핵 일정은 정기국회 회기 안에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26일 예정돼 있는 대규모 5차 촛불 집회 이후 다음 달 2일 열리는 본회의, 또는 다음달 6~7일에 열리는 ‘최순실 국정조사’ 1·2차 청문회가 끝난 뒤 12월 9일 열리는 올해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야 3당은 물론 새누리당과 함께 국회 차원의 단일한 탄핵안 발의를 위해 철저히 공조할 것"이라며 "탄핵안을 압도적 찬성표로 통과시켜서 헌법재판소 판결에 길을 열어줄 수 있도록 탄핵 통과까지 여야 4당이 철저히 공조하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국민은 이미 대통령을 탄핵했고 이르면 다음 주 직무 정지에 처해질 수 있다"고 했다.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박 대통령의 권한 행사는 정지되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끝날 때까지 황교안 국무총리가 권한을 대행한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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