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이 자신의 야망을 위해 옛애인인 진구를 궁지에 몰았다.
28일 방송된 MBC ‘불야성’에서는 서이경(이요원)이 박건우(진구)를 회사에서 몰아내려 계략을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이경은 박건우가 회사 대표가 될 시, 자신의 사업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해 그의 삼촌 박무삼(이재용)과 손을 잡았다. 박건우에 대해서 잘 알고 있던 서이경은 원칙주의자인 그가 자신의 사업엔 절대 득이 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
서이경의 예상대로 박건우는 대표를 포기하면 했지 절대 검은 손과 타협도 거래도 하지 않았다.
장태준(정동환)은 박건우를 불러 자신이 무진그룹의 대표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하면서 그 역시 자신을 도와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
이에 박건우는 "대를 이어 달릴 생각 없으니까 다른 개를 찾아봐"라며 거절했다.
서이경은 정식 계약을 하게 된 이세진(유이) 트레이닝도 직접 했다. 서이경은 이세진에게 "돈을 무서워하지 마. 네가 가진 무기를 무서워하면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라고 조언했다. 또 돈을 벌고 싶으면 돈 있는 사람 곁에 있어야 된다면서 고위급 인사의 결혼식장에 찾아갔고, 그 곳에서 이세진은 박건우를 목격했다.
앞서 프로필 외우는 작업을 통해 박건우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던 이세진은 바닥에 떨어진 박건우의 단추를 발견했고, 이를 주워 박건우에게 접근하려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그 때 박건우는 과거 이세진을 납치했던 대만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서이경은 급히 이세진을 박건우의 곁에서 떼놓은 뒤 박건우와 대만사람이 대화를 하는 모습을 파파라치처럼 찍었다.
그날 저녁 박무삼은 대만 사람에 의해 주차장에서 피습을 당해 칼에 옆구리를 찔렸다.
이어 서이경은 사장단 이메일에 대만인과 박건우가 대화를 하고 있던 사진을 보냈고, 박무삼은 cctv 영상까지 모두 캡처해 뿌려버려 박건우는 졸지에 삼촌을 살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게 됐다.
모든 것은 서이경의 계략으로 박건우를 무너트리고 박무삼에게 무진그룹 회장직을 주기 위해 음모였다.
김 작가(심이영)는 서이경에게 우려를 표했지만 서이경은 “인연? 그 사람 내가 하는 일에 방해가 되고 있어요. 그건 인연이 아니라 악연이죠. 악연은 끊고 걸림돌은 파낼겁니다”라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말미 과거 연인이었던 서이경과 박건우의 관계가 밝혀졌다.
박건우는 "이 지옥탕에서 도망쳐야 된다"면서 서이경을 설득했다. 이를 지켜보던 서이경의 아버지는 박건우가 무진그룹의 후계자임을 알고 "대를 이은 악연은 끊어내야지"라고 해 두 사람이 아버지들로 인해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었음이 드러났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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