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요정 김복주 사진 캡쳐 이성경이 모순에 빠졌다. 그리고 질투에 눈이 먼 경수진은 이성경의 다이어트를 고자질했다.
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6회 '꼬리가 길면 밟히거나 잘리거나'에서는 증량과 다이어트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김복주(이성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정신 상담을 받는 정준형의 고민으로 시작됐다. 사실 정준형은 10살 때 친엄마가 재혼으로 캐나다로 가게 되면서 큰집에 맡겨졌다. 정재이(이재윤)은 사촌형이고 지금 부모님은 큰부모님이었던 것.
엄마는 캐나다에서 꾸준히 선물과 엽서를 보내왔다. 하지만 우연히 발견한 다른 엽서를 비교했더니 필체가 첫 세 장과 달랐다. 큰 엄마가 그동안 엄마처럼 선물과 엽서를 보내줬던 것. 하필 이를 알게 된 날이 수영시합이 있던 날이었고, 때문에 정준형은 이날 이후 실전에서 자꾸 실격을 당했던 것이다.
상담을 끝내고 나온 정준형은 마침 정재이가 김복주를 데려다 주는 모습을 목격하며 한탄했다. 그리고 김복주에게 다가가 놀리던 와중 차 한대가 물을 튀기며 달려왔다. 이때 정준형은 김복주 뒤에 숨으며 "니 덕분에 피했다"고 한층 더 가열차게 놀려댔다.
정준형은 형과의 진전관계를 물었다. 김복주는 "내가 좋아하는 것 모를거다"라며 "누가 역도하는 여자 좋아하겠냐"고 푸념했다. 하지만 정준형은 김복주의 굳은살을 보고 "운동하는데 어떠냐. 좋기만 하다. 밤에 무섭지도 않고"라고 살짝 위로를 건넸다. 이때 감기에 걸린 김복주는 정준형의 얼굴에 재채기하며 복수(?)를 하기도 했다.
김복주는 역도부 코치진과 아버지로부터 58kg에서 63kg으로의 증량을 제의받았다. 문제는 김복주는 현재 정재이 클리닉에서 감량 상담을 받고 있는 것. 김복주도 주변의 위로에도 불구하고 "왜 하필 지금!"이라며 성질을 부렸다. 하지만 결국 김복주는 똥씹은 표정으로 증량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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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요정 김복주 사진 캡쳐 |
김복주는 한끼 식판 세 판, 간식으로 보쌈 특대 등을 해치우며 살을 찌웠다. 하지만 클리닉에서는 특별 관리에 들어가고 말아 찌고 빠지고를 반복하는 고착상태에 빠져버렸다. 이때 김복주는 정난희(조현정)에게 비만클리닉을 다니는 것을 들켰다. 그리고 어쩔수 없이 자신의 사랑을 털어놨다. 결국 정난희는 김복주 지원 사격에 돌입했다.
스타트 공포증 극복을 위해 작은 대회에 출전하는 길이던 정준형은 가다가 김복주를 만났다. 하지만 심통난 김복주는 "실수나 하라"고 악담했다. 하지만 클릭에서 김복주는 정재이로부터 정준형의 심리적 문제를 듣게됐다. 미안해진 김복주는 교내 분수대 연못에 동전을 던지며 잘하길 기도했다.
대회에서 정준형은 출발 실격을 피하기 위해 숫자를 세다가 오히려 늦게 출발해 4위를 하고 말았다. 이때 전 여친 송시호(경수진)는 밖에서 대추차를 들고 정준형을 기다렸지만 둘은 엇갈리고 말았다.
그날 저녁 미안해진 김복주는 예전 정준형이 말했던 '두꺼비의 전설'을 떠올리고 색종이로 두꺼비를 접었다. 그리고 이를 전해주며 "누가 아냐. 행운의 부적이 될지"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리고 김복주는 한턱 쏜다며 정준형을 자기집으로 데려갔다. 이때 수영장에서 돌아오던 송시호는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고 들고 있던 대추차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복치킨에 온 김복주는 아버지가 자길 위해 준비한 자연산 전복을 정준형에게 내줬다. 그리고 동네 야경 좋은 언덕으로 안내하며 미안함을 달랬다. 이때 야경 예쁘냐고 묻는 김복주에게 정준형은 김복주를 바라보며 "어. 예쁘다"라고 말해 살짝 분위기를 냈다.
두 사람은 운동선수로서 등수에 얽혀있는 숙명을 이야기하며 마음을 나눴다. 그리고 김복주는 "넌 분명히 해낼거다. 눈빛에 강렬한 뭔가 있어"라고 위로했다. 정준형도 "왜? 빨려들어갈 것 같냐"며 얼굴을 가까이 댔다가 떨어뜨리며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송시호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김복주의 증량 사실을 알게됐다. 그리고 몰래 가방을 뒤져 클리닉을 다니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질투에 눈이 먼 송시호는 이를 역도부에 알렸고, 김복주는 아버지에게 호출을 당하며 사랑의 위기를 맞게됐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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