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현성이 드라마 '시그널' 립밤신에 대해 애드리브였다고 밝혔다.
장현성은 5일 오전 방송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 "'시그널' 립밤신이 애드리브였냐"는 질문을 받고 "대본상 설계가 돼 있던 장면은 아니다" 답했다.
이날 장현성은 "조진웅 씨랑 경찰서 복도에서 말다툼하는 장면이었는데 뭔가 비어있는 느낌이 들어서 '뭘로 채우나'하고 생각하다가 스태프한테 립밤을 빌려달라고 해서 촬영했었다"고 말했다.
장현성은 “립밤신이 이만한 후폭풍이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대본상 김범주 국장이 왜 이 복도를 왜 지나가는 지 불분명해서 시간상 역추적 해봤더니 점심시간이고, 점심식사를 하고 들어오고 있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세히 보면 그 신에서 입을 쩝쩝거리면서 들어온다. 날씨는 겨울이고. 성격적으로 예민하니까 립밤을 가지고 들어올 수 있겠다 싶었다”면서 “과거 신이라 지금 사용하는 립밤이면 안 됐으니 세트장에 있는 립밤 중에 껍데기를 깔끔하게 깔 수 있는 걸로 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립밤을 전혀 써본 적 없다. 치아로 입술을 물어 뜯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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