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린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이를 둘러싸고 네티즌들의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아이린을 비롯해 서지혜, 토니안, 문희준, 서유리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이린은 차분하고 조용한 모습을 보였고, 자신에 대한 질문에도 짧게 대답했다.
특히 아이린이 서지혜 닮은꼴이란 대목에서 입을 떼자 MC들은 "한 시간만에 입 떼는 거다. 입을 떼는데 '뽁' 소리가 났다. 목소리 좀 듣고 싶다"고 말했다.
MC 김구라는 "개인기를 보여주면 우리가 어떤 친구인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물었고 이에 대해 아이린은 "개인기가 없다"고 답했다.
김구라는 "아이린양은 요즘 아이돌 중 보기 드물게 무기력이다. 이런 사람은 소희양 이후로 처음"이라면서 "'한 마디라도 더해야겠다' 이런 생각 없느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자 아이린은 "원래 말을 나서서 하는 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아이린의 태도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아이린의 태도에 대해 네티즌들은 "데뷔 20년차 톱 가수인줄 알았다. 너무 심했다", "답답해서 미치는 줄 알았다", "예능에 나와 원래 말이 없다, 개인기 없다는 답은 너무한거 아니냐"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그에 반에 "대선배들 앞이어서 조심스럽게 말을 한 것", "성격이 차분한 것", "그래도 리액션은 꾸준히 했다"등 아이린을 옹호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