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낭만닥터 김사부', 점입가경 2막 관전포인트 넷

입력 : 2016-12-12 09: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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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사진=삼화네트웍스 제공

돌담병원을 중심으로 얽히고 설킨 갈등, 예측불가 로맨스,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등이 몰입력을 높이는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후반부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이에 2막에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 관전포인트 넷을 짚어봤다.
 
▲ 아직 풀리지 않은 한석규의 미스터리들
 
드라마는 반환점을 돌았지만 김사부(한석규)를 둘러싼 미스터리는 아직 의문이 쌓여있다. 김사부는 신 회장(주현)에게 "그리고 싶은 그림이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 상황.
 
특히 그는 주 지배인(서영)에게 그림에 포함될 멤버로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 남도일(변우민), 오명심(진경), 도인범(양세종), 박은탁(김민재)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쳐 호기심을 높였다. 과연 그림이 어떤 프로젝트인지, 도윤완(최진호) 원장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이를 완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외에도 그가 왜 이름을 본명 부용주에서 김사부고 바꿨는지, 도윤완의 계략으로 거대병원에서 내쳐진 후 어떻게 분원인 돌담병원으로 왔는지 등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 유연석, 최진호가 내민 '검은 손' 잡을까
 
강동주는 거대병원에서 VIP 수술에 실패해 돌담병원으로 좌천됐다. 이곳에서는 원리원칙보다 생명을 우선하는 김사부의 확고한 신념에 부딪히며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적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어릴 적 자신에게 의사의 꿈을 심어준 부용주라는 의사가 김사부와 동일인임을 알고 돌담병원에 잔류했다. 그리고 일하는 방법이 아닌 일하는 의미를 일깨워준 김사부의 가르침 속에서 출세에만 연연했던 과거의 강동주와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돌담병원과 김사부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도윤완이 직접 강동주를 찾아와 손길을 내밀며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도윤완의 포섭에 알 수 없는 시선으로 일관하던 강동주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유연석-서현진, 로맨스 이뤄지나
 
강동주와 윤서정의 애정전선 형성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윤서정은 아직도 자신을 덮고 있는 옛 연인 문태호(태인호)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과 상처로 강동주를 이미 한 차례 밀어냈다. 하지만 강동주는 윤서정에 기습고백을 하고, 거절 당해도 "삼세판. 두번은 더 물어볼 거다"라며 설렘을 폭발시켰다.
 
이후 윤서정이 사직서를 내고 돌담병원에서 사라지자 강동주는 서울까지 찾으러 갔다. 이후 돌아오는 길에 "그러지마라, 윤서정"이라는 달콤한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또 윤서정은 그런 강동주에 묘한 미소로 화답해 달달한 분위기를 극대화시켰다.
 
▲ 사회를 향한 메시지로 꽉 채운 드라마
 
10회까지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는 기득권 세력의 폐부, 의료계의 허점, 원칙과 생명의 우선권 등 의료계가 갖는 딜레마를 비롯해 현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을 녹여내며 보는 이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 과정에서 강은경 작가는 흡입력 있는 필력과 대사로, 유인식 감독은 메시지에 설득력을 더하는 연출력으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는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만큼 계속해서 의미 있는 드라마로 남기 위해 모두가 합심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2막부터는 더 짜릿하고 긴박한 순간의 이야기와 인물들의 갈등들이 펼쳐질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2막에 돌입한 '낭만닥터 김사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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