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단골 김영재 병원에서 나온 파쇄 문서 맞춰보니…'프로포폴 처방'

입력 : 2016-12-14 11:55:54 수정 : 2016-12-14 11: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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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의원 파쇄문건. JTBC화면캡처

JTBC가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의원 '김영재 의원'의 김영재 병원장이 급하게 파쇄한 문건에서 최순실씨와 그의 딸 정유라씨의 개명 전 이름과 프로포폴 처방 내역을 포착했다고 13일 밝혔다.
 
JTBC는 취재진이 김영재 의원에서 발견한 파쇄 문서를 한 땀 한 땀 붙여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복원 문서에는 최순실이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총 136차례 김영재 의원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사실도 있다. 또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작성된 문건에서는 프로포폴 처방 내역이 자세하게 담겨 이중장부 작성 정황도 알려졌다.
 
김영재 의원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보건복지부에 향정신의약품 관리 대장을 제출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세월호 참사 당일은 휴진일이었으며, 프로포폴을 처방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영재 의원이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김영재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프로포폴을 처방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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