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朴 대통령에 “박정희식 리더십, 더 이상 안 통한다”

입력 : 2016-12-15 19:58:34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 방송화면 캡처

안희정 충남지사는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를 비판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프로그램 ‘박종진 라이브쇼’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끌고 가는 걸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민주정권 10년 동안 사람들은 당시 대통령에게 ‘아마추어 같다’고 평가했다”며 “‘검찰에 자율권 줄 거면 검찰총장 임명해서 뭐하고, 대법원 임명해서 뭐하냐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너무 앞서 나간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때 참여정부 출범 이후 나눴던 생각은 달랐다”며 “어느 날 제가 ‘너무 앞서나간다고들 걱정한다’고 말했더니,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난 그렇게 생각 안 한다.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 앞에 등떠밀려 가기 바쁘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박정희 시대에 무조건 밀고 나가는 리더십에 대해 촛불 민심은 더 이상 그렇게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