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소폭 하락…달러 강세에 WTI 0.3%↓

입력 : 2016-12-16 08:36:06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결정으로 달러가 1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4센트(0.3%) 내린 배럴당 50.9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6센트(0.30%) 오른 배럴당 54.0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는 전날보다 1.01% 상승한 103.0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 강세로 하락하던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의 합의 감산 조짐으로 감소폭을 줄이며 가격을 만회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석유회사들은 감산 합의에 따라 공급량을 줄이겠다고 아시아 고객들에게 보도했다. 또 사우디는 미국과 유럽 고객들에게도 이같은 계획을 전달했다. 다른 OPEC 회원국들도 동일한 조치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견희 기자 kh8000@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