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넷마블, 해외 경쟁력 강화 '일보 전진'…美카밤 밴쿠버 인수

입력 : 2016-12-20 09: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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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게임기업 인수에 심혈을 기울여 온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드디어 해외 유망 게임사 중 한 곳을 한 식구로 맞아 들이게 됐다.
 
넷마블게임즈는 미국 모바일게임사 카밤(Kabam)의 캐나다 밴쿠버 스튜디오를 인수하는데 최종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넷마블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내년 1분기 내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카밤 밴쿠버와 함께 카밤의 오스틴 지사에 위치한 고객 서비스 팀, 카밤 샌프란시스코 지사에 위치한 사업 개발팀, 마케팅팀, 그리고 이용자 확보(UA) 팀의 일부를 인수하기로 합의, 현지에서의 이용자 지원 및 마케팅도 차질 없이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에 따르면 카밤 밴쿠버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 곳으로, ‘MARVEL 올스타 배틀’(해외명 ‘MARVEL Contest of Champions’)을 개발했다.
 
‘MARVEL 올스타 배틀’은 2014년 12월 출시 이후 미화 4억 5천만달러의 매출과 9천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북미 및 글로벌 시장에서 앱스토어 매출 TOP 10에 꾸준히 진입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카밤 밴쿠버는 현재 내년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트랜스포머’ IP로 개발한 ‘TRANSFORMERS: Forged to Fight’를 개발중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북미를 포함한 서구권 시장에서 개발경쟁력과 사업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카밤의 밴쿠버 스튜디오를 인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북미 등 서구권 지역에서 넷마블의 사업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밤의 CEO 겸 공동창업자 케빈 추는 “카밤의 밴쿠버 스튜디오는 우수한 모바일게임들로 인정받고 앞으로 그 창의력을 넷마블과 함께하게 됐다”면서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가 이룬 성과가 매우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넷마블과 함께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멋진 게임들을 계속 선보일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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