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옥 대위가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10명 이내의 청와대 직원들에게 태반주사 등을 주사했다고 밝혔다.
조 대위는 22일 국회에서 진행된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대통령 등에게 태반·백옥·감초주사 처치를 했다고 말했다.
조 대위는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태반·백옥·감초주사를 (대통령에게) 직접 놓은 건 조 대위냐”는 질문에 “처방이 있는 한 제가 처치했다”고 답했다.
도 의원이 청와대 경호실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태반주사 구입분 200개 중 재고로 남은 것은 80개이고, 백옥주사는 60개 중 10개, 감초주사는 100개 중 39개가 남았다.
조 대위는 “제 기억으로는 대통령뿐 아니라 직원에게도 처치했다”며 “때에 따라 이동하다 파손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도 의원이 “직원은 10명 미만이고, 대부분 대통령이 맞지 않았느냐”고 하자 조 대위는 “저도 10명 이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사실상 박 대통령이 대부분 주사를 처방받았음을 인정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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