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박 대통령과 최태민 관계 언급 "확보한 녹취록에 19금 내용 많다"

입력 : 2016-12-23 10:28:27 수정 : 2016-12-23 10: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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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제공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의 관계에 대해 "19금에 해당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 전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씨(최순실 부친)와의 관계가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다"며 "이른바 '19금'(성인물)에 해당하는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 특별검사팀의 윤석열 수사팀장과  만나 이와 관련한 정보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또 "부끄러운 얘기지만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면서 박근혜를 찍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분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었다"며 "그냥 중간에다 찍었다. 비난받을 얘기를 고백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은 최근 탈당 선언을 한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에 대해 "X망신을 다 당하고 나온 것"이라면서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기고 나와야지 지고 나온 것은 쫓겨난 것이나 마찬가지"리고 비판했다.
 
친박계에 대한 쓴소리도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 그렇게 엽기적인 저질정치를 보였는데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입국과 동시에 추가 탈당이 이뤄지고, 결국 영남 지역당으로 쪼그라들어 사라질 것"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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