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신작 '옥자'에 출연하는 배우 안서현과 릴리 콜린스 연기 모습이 처음 공개됐다.
23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옥자' 촬영 스틸컷에는 '미자' 역의 안서현이 단발머리에 허름한 옷을 입고 숲속에서 연기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스틸컷 속 안서현은 절실한 눈빛을 보이고 있어 극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안서현은 2004년생으로 봉 감독이 수 차례 오디션을 통해 최종 낙점한 배우다.
'옥자'에 출연하는 또 다른 배우인 릴리 콜린스 모습도 공개됐다. 극중 '레드'를 연기하는 콜린스는 스틸컷에서 평범한 옷차림에 빨간 머리,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군중 속을 뛰어가고 있다. 콜린스는 이번 작품에서 강렬하고 수준 높은 액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는 안서현·변희봉·최우식·윤제문 등 한국배우 뿐만 아니라 틸다 스윈턴·제이크 질렌할·폴 다노 등 할리우드 스타들도 합류해 봉 감독이 '설국열차'(2013)에 이어 어떤 작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지난 4월 7일 본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옥자'는 인터넷 스트리밍 기업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넷플릭스 홈페이지에서만 볼 수 있다. 영화는 내년 중 개봉할 예정이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옥자의 하나뿐인 가족인 산골 소녀 미자가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나서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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