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최순실 변호인과 술자리는 3년전 향우회...정상적 정치 활동"
입력 : 2016-12-23 12:06:07 수정 : 2016-12-23 13:51:14
포커스뉴스 제공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실 제공 |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위증 공모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최순실의 변호인인 이경제 변호사와 함께 찍힌 사진에 대해 "정상적인 지역활동"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이 변호사가 최씨의 변호를 맡은 후 사적으로 만나 박영선 의원이 상상하는 모의를 한 적이 한 번이라도 밝혀지만 저의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밝혔다.
전날 박 의원은 '박근혜·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누리꾼의 제보를 받고 이 의원과 이 변호사가 여러 사람들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갖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이경재 변호사는 제 지역구인 고령 출신 인사로 2013년 6월 향우회에서 만난 적은 있다"며 "고령·성주·칠곡군 국회의원으로서 출향인사를 만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정치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사적으로 만나거나 최씨 변호사로 선임된 후 만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박 의원은 자극적인 깜짝쇼로 어떻게든 저를 최순실과 연관지어 국정조사 스타가 되고 싶겠지만 도를 넘는 지나친 행태는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저에 대한 위증교사 의혹을 폭로했으나 이것이 불발로 끝나자 마음이 급한 나머지 본인만의 무지한 상상으로 부족한 부분을 억지로 끼워맞추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직 유지 여부에 대해선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