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구치소 청문회 출발 소식을 전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최순실 없이는 결정 못하던 대통령인데 여전히 옥중 소통을 하고 있을까”라고 비난했다.
하태경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순실 만나러 서울구치소에 간다”면서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하 의원은 “의왕 포일동에 있는 서울구치소는 저도 25년 전 학생운동으로 한 때 머물렀던 곳이어서 감회가 특별하다”면서 “구금 중 좋은 추억도 많았던 곳이라 약간 설레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어“감옥 안에 있는 최순실이 대통령과 소통 안하는지도 궁금하다”면서“누가 면회를 오고 누구와 편지를 주고받는지 서울구치소 관계자들에게 물어보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최순실 국정 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제6차 청문회를 연다. 하지만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등 핵심 증인들이 불출석 의사를 밝혀 이날 청문회가 불발될 가능성이 높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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