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신당창당추진위원회의 집단 탈당 및 분당 선언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당분간 탈당은 보류하겠다는 게 나 의원의 변이다.
나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의 새누리당과는 함께 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면서도 "다만 개혁보수신당이 보수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 국정농단에서 드러났던 폐해를 걷어내고 시대정신에 따른 개혁을 담아가는 방향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합류하겠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새누리당 비박계로 꼽히는 나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박계 정우택 의원에게 패했다. 그는 이후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일단 논의해보겠다"고 언급했었다.
한편, 새누리당 비박계로 구성된 신당 창당추진위원회는 27일 오전 탈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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