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고 밝혔다.
노승일 전 부장은 27일 오전 전파를 탄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 4부 공개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김어준은 노 전 부장에게 "손혜원 의원을 만나 얘기하다가 신변의 위협 느낀다고 했더라. 겁나지 않았나”고 물었다.
이에 노 전 부장은 "시나리오는 이미 2015년 11월에 짜놨다. 그때서부터 신변에 대한 두려움 많았다. 어제는 서초동에서 악수했던 사람이 한 시간 후 충정로에서 또 만난다. 어제 겪었던 일로 이 자리에 나와야겠다는 마음이 더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어준은 "강남에서 만났는데 우연히 만난 것처럼 하더니 몇 시간 후에 다른 장소에서 만났다는 거냐"고 되물었다.
노 전 부장은 "'기억 하는 게 제게 가까이 오더니 노승일 씨죠?'하더라. 악수했는데 충정로 뒷골목에서 다시 만났다. 소름이 돋았다"라고 털어놨다.
또 "지금은 두려움을 벗어났다. 청문회 때 많은 얘기를 못했지만 조금이라도 폭로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솔직히 말하면 그때 제 목숨 내려놨다. 지금은 노승일 아닌 영혼이 움직이는 삶을 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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