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육성재의 정체가 중매의 신 월하노인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9회에서는 나비로 변한 유덕화(육성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신(공유)와 지은탁(김고은)은 서로가 서로의 목숨을 위협하는 사이로 함께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이에 지은탁은 집을 나가버렸다.
김신은 지은탁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허탕이었다. 이때 지은탁을 찾아낸 건 유덕화였다. 그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며 자신을 보이더니 나비로 변해 지은탁이 있던 스키장에 나타났다.
과거 김신은 신이 누구냐고 묻는 저승사자(이동욱)의 질문에 "나비"라고 답한 적이 있다. 이후로도 나비를 향해 푸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유덕화가 나비로 변신한 모습이 등장한 것.
월하노인은 중국 고대설화에서 붉은 실로 인연을 맺어주는 신으로 알려져있다. 또 이미 극중 삼신할매(이엘)이 '청실홍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김신과 지은탁이 운명에 맞서 다시 함께하게 됐으니, 지은탁을 찾아 준 유덕화가 월하노인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 것.
김신을 불멸의 존재로 만든 신이 이제 도깨비 신부와 나타남으로써 김신의 삶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길 바라는 누리꾼들의 바람이 점차 커지고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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