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10년 만의 안방극장 컴백…왜 '완벽한 아내' 택했나

입력 : 2017-01-02 15:12:21 수정 : 2017-01-02 17: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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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소영이 KBS2 새 드라마‘완벽한 아내’로 10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을 확정지으면서 이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연 어떤 매력을 지녔기에 고소영을 10년 만에 TV드라마 카메라 앞에 서게 만들었는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오는 2월 방송 예정인 KBS2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는 돈 없고, 사랑(잠자리) 없고, 이름과는 정 반대로 복이 없는 주부 심재복(고소영 분)의 우먼파워를 그린다.
 
재복은 불운을 오로지 ‘노오력’만으로 이겨내며 불안정한 고용 환경 속에서도 자신보다 우선순위인 가족을 위해 악착같이 버틴다. 이런 가운데 얼굴값 제대로 하는 남편의 플라토닉한 외도를 시작으로 미스터리한 인물과 사건에 휘말리며 흙탕길을 걷게 된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엄마와 아내가 아닌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본다. 빛나는 시간을 찾아가는 과정은 때론 온갖 무시와 멸시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때론 대한민국의 우먼파워를 입증하는 여성들에게 대리 만족과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 제작진은 2017년 새해 믿고 보는 줌마드라마의 신드롬을 열겠다는 각오다.
 
극 중 재복처럼 두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의 삶을 살고 있는 고소영 역시 대한민국 가장 보통의 존재인 아줌마가 자신이 원하고 꿈꾸던 것을 찾아가는 과정에 깊이 공감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할 말은 하고 사는 화통한 성격부터 아내와 엄마로서 느끼는 감정까지 많은 것이 닮은 재복 캐릭터에 애정을 갖게 되며 10년 만의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고.
 
제작진 한 관계자는 "‘완벽한 아내’는 아줌마라고 대변되는 누군가의 아내 혹은 엄마뿐만 아니라 자신이 진짜 원하던 것을 잊고 살아가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다"라며 "최악이라고 생각한 순간, 새로운 인생을 꿈꾸게 된 재복의 어드벤처를 통해 통쾌한 웃음과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벽한 아내’는 ‘공부의 신’, ‘브레인’, ‘부탁해요 엄마’ 등을 집필한 윤경아 작가와 ‘메리는 외박 중’, ‘힘내요, 미스터 김’, ‘골든 크로스’ 등의 연출을 맡은 홍석구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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