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花郞)' 배우 박서준 박형식 최민호 도지한 조윤우 김태형 등 여섯 청춘들이 드디어 화랑에 입성한다.
KBS2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에서는 이전까지는 화랑에 입성하기까지의 무명(박서준) 삼맥종(박형식) 수호(최민호) 반류(도지한) 여울(조윤우) 한성(김태형) 여섯 청춘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면, 2일 방송되는 5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화랑 입성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전에 눈 여겨 봐야 할 관전포인트를 소개한다.
◆박서준, 좌충우돌 천인 출신의 화랑 적응기
박서준이 맡은 선우는 이름조차 없이 천인촌에서 자란 사내가 소중한 이를 지키기 위해 화랑이 됐다. 글자는 주령구에 있는 것밖에 모르고, 말도 딱 한 번 밖에 타본 적이 없지만 이제부터 귀족 집안 자제들과 경쟁해야 한다. 그러나 개처럼 거침 없고 새처럼 자유롭다 해서 '개새공'으로 불리던 사내가 아닌가. 선우의 막무가내 화랑 적응기가 벌써부터 궁금하다.
◆얼굴 없는 왕 박형식(진흥왕), 신분 감춘 채 화랑 되다
박형식이 연기한 삼맥종은 얼굴 없는 왕이다. 왕이지만 어머니의 섭정 뒤에 숨어야만 했고, 왕이라는 정체를 밝힐 수도 없었다. 그런 그가 내로라하는 귀족 집안 자제들이 모두 모인 화랑에 합류한다. 신분을 감춘 채 또래 청춘들과 부딪히게 될 삼맥종. 그의 변화와 성장이, 언젠가 다가올 운명과 맞서는 날을 기대케 한다.
◆태어날 때부터 앙숙 '최민호vs도지한', 이들은 친구가 될까
최민호가 맡은 수호와 도지한이 연기하는 반류는 집안 내력으로 태어난 순간부터 앙숙이자 라이벌 관계다. 축국을 할 때도, 궁마를 할 때도, 심지어 왕경 여심을 흔드는 것조차 두 사람은 절대 라이벌. 그런 수호와 반류가 화랑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하게 됐다. 청춘이란 부딪히며 가까워지는 법. 이 두 청춘은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신비남 조윤우vs햇살막내 김태형, '꽃공자' 매력에 흠뻑
조윤우가 맡은 신비로운 분위기의 여울과 김태형이 맡은 햇살 같은 소년 한성도 화랑에 입성한다. 두 사람은 얼굴이면 얼굴, 매력이면 매력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왕경 최고 '꽃 공자'다. 여심을 녹일 꽃 공자에 푹 빠져보자.
◆각양각색 여섯 공자의 좌충우돌 성장기, 운명의 벽을 넘어라
가진 매력도, 품은 사연도 각양각색인 여섯 꽃 공자가 화랑이라는 이름으로 만났다. 그리고 이제 같은 길을 걸어야만 한다. 태어난 집안도, 골품이라는 신분제도도 이들에게는 커다란 운명의 벽이다. 이들은 이 잔혹한 운명의 벽을 뛰어넘고, 천년왕국 중심에 설 청춘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거침 없는 청춘들의 좌충우돌 성장기, 그 속에서 펼쳐질 우정과 열정의 향연이 기대된다.
◆풋풋함과 설렘, 애틋함과 아련함. 청춘의 로맨스
극 중 박서준과 박형식은 다른 매력과 다른 사랑법으로 고아라를 향해 다가선다. 여심을 설레게 할 두 남자의 로맨스가 극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인다.
한편 '화랑'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린 청춘사극이다.
본격 화랑 입성을 예고한 '화랑' 5회는 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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