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거주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에서 현지경찰에 2일(한국시간)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JTBC 취재기자의 신고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새벽 덴마크 경찰이 이날 새벽 현지 제보를 바탕으로 올로브의 한 주택에서 정씨 등 4명을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일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경찰에 정유라의 소재지를 신고한 제보자는 JTBC 취재기자로 알려졌다. 이에 JTBC는 이날 오후 8시에 방송되는 '뉴스룸'을 통해 정씨 체포에 대한 내용을 보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취재 중이던 이 기자는 지난해 12월 교민들로부터 정씨의 행적이나 관련 증언을 보도하는 등 정씨에게 가장 근접했던 취재진 중 하나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 측은 외교부, 법무부 등 당국과 협의해 정유라 신병 확보를 위한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앞서 특검팀은 정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기소중지·지명수배한 데 이어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하는 등 귀국 압박 조치를 총동원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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