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친박핵심 '암덩어리'에 비유 "악성 종양은 뿌리부터 제거해야"

입력 : 2017-01-03 14: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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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계 핵심 인사들이 '인적 청산론'에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암덩어리'에 비유, 이들 인사에 대한 탈당을 요구했다.
 
3일 인 비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적 청산의 핵을 없애야 한다. 종양의 뿌리를 없애야 한다"며 "핵을 제거하면 악성 종양으로 번지지 않을 수 있다. 그래야 새누리당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이었다면 국회 의원직도 내놓고, 낙향해서 농사를 짓겠다"면서 "지금 박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처해 대통령직을 잃게 생겼다"고 말을 이었다.
 
인 비대위원장은 "정치고 나발이고 그게 인간적 도리가 아니냐"며 "의원직은 유지하고 당만 좀 나가달라고 하는데 그것도 못한다? 그 책임도 못진다? 좀 심한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국민의 70%가 우리당의 인적 청산을 요구한다. 어린 애들도 아니고 스스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전했다.
 
한편, 서 의원 등 친박 핵심 인사들이 비대위원장의 '인적 청산론'에 강경 대응하고 나서면서 당내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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