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의 그림, 응급외상센터...더 궁금해진 진실의 상자

입력 : 2017-01-04 09: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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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 캡쳐

베일에 싸였던 한석규의 '그림'의 정체가 공개되며 안방극장을 몰입케 했다.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17회에서는 김사부(한석규)가 남몰래 준비하던 그림의 정체가 밝혀진 반면, 14년이란 시간동안 세상에 알리지 못한 그의 과거를 둘러싼 진실의 존재가 언급됐다.
 
이날 김사부가 신 회장(주현)에게 말했던 '그리고 싶은 그림'이 도윤완 거대병원장(최진호)에 의해 드러났다. 김사부는 윤서정(서현진), 강동주(유연석), 도인범(양세종) 등과 함께 6시간 2분이라는 기적적인 시간으로 인공심장교체 수술을 무사히 끝냈다.
 
하지만 깨어나는데 최대 12시간 걸릴 것이라는 김사부의 말과 달리 신 회장은 19시간이 지나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도 원장은 이를 빌미로 김사부를 추궁했다.
 
그는 신 회장의 CT부터 찍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주치의 김사부는 반기를 들며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때 도 원장은 "겨우 이딴 걸 하겠다고 그렇게 큰 모험을 한 거였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김사부를 향해 종이를 집어던졌다.
 
종이에는 '돌담병원 응급외상센터 설립 계획'이라고 적혀있었고, 이는 도 원장이 김사부의 진료실에 몰래 잠입한 오 기자로부터 전해 받았던 것이다. 이렇게 김사부의 '그림' 도 원장에 의해 밝혀진 것.
 
하지만 김사부는 "니가 회장님을 수술해주는 대가로 받고 싶어 했다던 게 바로 그거였어? 외상전문 병원?"이라고 쏘아대는 도 원장의 말에 대꾸하지 않은 채 싸늘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봤다. 도 원장은 자신이 데려온 의사에게 신 회장의 CT를 촬영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김사부는 도 원장에게 수술 후 모든 처치를 김사부에게만 한한다는 내용이 적힌. 공증 절차를 마친 신 회장의 친필 편지를 보여주며 상황을 일단락 시켜 통쾌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은 김사부와 관련돼 아직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있음을 예고했다. 김사부는 진료실로 찾아온 오 기자를 극도로 경계했으나, 오 기자는 김사부를 부용주라고 칭하며 진실을 알려달라 버텼다.
 
이에 김사부는 "진실? 그래서 진실을 알면 그걸 세상에 전할 용기는 있고?"라고 일침을 건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방송 말미에는 오 기자가 '시골병원에서 벌어진 희대의 수술 사기극'의 제목으로 김사부에 관한 음모 섞인 기사를 작성하던 중 김사부에게 전화해 "용기가 있다 그러면 진실을 말해줄 수는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김사부는 고민에 빠진 듯한 얼굴로 궁금증을 높였다.
 
이 밖에도 오명심(진경)에게 "죽은 사람보다 앞으로 살아가야할 한 아이를 위해 진실을 함구하고 있다"고 알려주는 남도일(변우민), 14년 전 김사부가 대리 수술 계략에 휩싸였을 때 수술 스태프였던 간호사를 찾아가는 여 원장(김홍파)의 모습들이 김사부의 진실에 대한 의문을 더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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