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승마 꿈나무'라고 옹호해 물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정씨에 대한 승마업계 관계자의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승마계 관계자는 tbs '김어준의뉴스공장'에 출연해 "2014년 당시 승마 관련 국제 심판 초청 세미나가 있었는데, 강연하는 외국인 심판이 정유라의 비디오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가장 좋지 않은 승마 자세의 예로 정유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 외국인 심판은 정유라와 한국 승마계에 얽힌 사연을 모른 채 "말은 좋은데 정유라는 '기수'가 아니라 '승객'처럼 얹혀 간다"고 비판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과 함께 관계자는 "승마라는 종목은 선수의 실력이 없어도 말이 비싸면 어느 정도 보완이 되는 측면이 있다"며 "말이 아무리 좋아도 기수가 실력이 좋지 않으면 역량을 최대치로 뽑아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3일 정미홍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검이 스포츠 불모지인 대한민국 승마 분야의 꿈나무 하나를 완전히 망가뜨린다"며 비판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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