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38)가 '도깨비' 종영 소감을 전했다.
공유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최근 공유의 종영 소감이 담긴 3분짜리 영상을 TV캐스트에 공개했다.
공유는 지난 2012년 KBS2 드라마 '빅' 이후 '도깨비'를 통해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이 공유의 연기에 빠졌다면, '도깨비'로 그 이상의 시청자들이 공유 앓이를 시작하게 됐다.
공개한 영상에서 공유는 "그 전에 맡았던 캐릭터와는 다른, 인간이 아닌 신적인 존재였기 때문에 마음에 부담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나고 보면 늘 아쉬움은 따르기 마련이다"면서 "특히 이번 드라마는 오랜만에 고심 끝에 선택한 작품이라 저의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몇 번이나 다짐한 작품인데 역시나 끝날 때가되니 늘 아쉽고 뭔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 때문에 미련이 남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고생한 작가님, 감독님, 수많은 스태프들에 너무 감사하다"면서 "같이 함께 연기했던 훌륭한 선후배 배우님들 평소에는 오글거려서 말 못하지만 함께해서 영광이었고, 고맙다는 말하고 싶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모두 건강하시고, 저는 또 좋은 작품으로 좋은 배우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며 "그동안 아낌없이 사랑해주셔서 감사 드린다. 쓸쓸하고 찬란했던 시간이었다. 이상 도깨비였습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특히 영상 끝 부분에는 공유가 '도깨비' 시청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명대사로 대신했다.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깨비'는 도깨비(공유)와 도깨비 신부(김고은)가 되겠다는 소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1일 마지막회에서 케이블 채널 역대 최고 시청률인 20%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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