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고조되고 있는 배우 박혜수의 러브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11회에서는 채로운(박혜수)가 그토록 궁금해 했던 키다리 아저씨의 존재가 은환기(연우진)인 사실을 알게 됐다.
이날 채로운과 은환기는 3년 전 언니의 죽음을 언급하며 서로의 속내를 털어놨고, 이후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특히 채로운은 그간 묵묵히 버팀목이 되어준 키다리 아저씨가 은환기였다는 사실을 알고 눈물을 쏟아냈다. 은환기를 오해했던 지난날에 대한 미안함과 더불어 늘 곁에 있어준 것에 대한 감사함까지 만감이 교차하자 눈물이 차오른 것.
또 은환기를 사랑하게 된 것 같다며 질투심에 불타기도 하고, 뭘 하든 그에게 푹 빠져 있는 채로운의 귀여운 모습은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하기도 했다.
아직 채로운은 언니의 죽음에 관한 정확한 진실을 알지 못하는 반면 시청자들은 모든 이야기를 알고 있기 때문에 보기만 해도 짠한 그녀의 러브라인은 모두의 응원을 받고 있다.
이처럼 청초한 이미지를 넘어서 망가지는 굴욕, 애절한 눈물연기까지 소화해내는 박혜수의 연기는 재미와 애틋함을 배가시켰다. 또 섬세한 감정 연기는 앞으로 결이 바뀌게 될 연우진과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도 높인다.
과연 남은 시간동안 채로운은 그간의 마음고생을 지우고 은환기와 편히 웃음 지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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