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을 확신했다. 또 자신의 지지도 상승을 자신했다.
유 의원은 지난 1일 울산 문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른정당 울산시당 창당대회에 참여해 탄핵 심판과 관련 "김무성 형님은 100% 인용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셨는데, 혹시 재판관들 들으면 기분 나쁠까봐 저는 99.9%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결론이 내려지면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파면이 되고, 그 날짜로 청와대를 떠나야한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2015년 당시 새누리당의 원내대표였다. 이때를 떠올린 그는 "대통령 얼굴 한번 제대로 못 보고, 대화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다"며 "원내대표 될 때부터 마치는 날까지 참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중에 지나고 보니까 최순실하고 그렇게 전화통화도 자주 하고 그랬다는 것을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 대통령이, 우리가 우리 손으로 이렇게 뽑아놓은 대통령이 나라 일을 이렇게 잘못하는 것을 보고 다른 누구보다도 제가 속이 뒤집어졌다"고 말했다.
또 유 의원은 중산층, 빈곤층, 서민, 비정규직 등 고통받는 이들에게 손길을 내미는 '따뜻한 보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다소 부진한 지지도를 두고 "튀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튈 것"이라며 "헌재의 결정이 나고 나면 제 지지도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지 한번 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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