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상 맛볼 수 있는 '경복궁 별빛야행' 오는 7일부터 예매 시작

입력 : 2017-03-02 14: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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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회루 전경. 문화재청 제공

달밤의 정취를 느끼며 경복궁을 거닐 수 있는 야간탐방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한국문화재단과 함께 '대장금과 함께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을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경복궁 별빛야행'에서는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공연, 경복궁 야간해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관람객들은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 들러  국악공연을 감상하면서 조선 왕족의 일상식인 수라상을 4단 유기함에 담아낸 '도슭수라상'을 맛볼 수 있다. 
 
궁중음식 체험 후에는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경복궁 후원을 둘러보게 된다. 관람객들은 '집경당·함화당' 내부를 둘러본 뒤 '향원정'에서 연꽃 가득한 연못을 체험하고, 청나라풍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고종의 서재 '집옥재'의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다.
 
특히 별도의 신청절차를 거쳐야 관람할 수 있는 경회루 누상에 올라 전통음악을 감상하는 것으로 일정은 마무리된다.
 
이번 행사는 1일 120명(회당 60명)만 참가할 수 있으며, 사전 예매(1인당 4매까지)는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옥션'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1일 10매까지 전화로 예매 가능하다.  
 
문화재청은 "지난해에는 15일만 운영했던 것을 올해에는 1일 2회 진행하는 방식으로 기간과 횟수를 늘렸다"며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궁궐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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