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탄핵선고 앞두고 "헌재가 인용해야 '민주열차' 될 것"

입력 : 2017-03-10 10: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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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SNS캡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선고'에 대해 어떤 결과가 나오든 수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의 역사이기에 박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수용하겠다"면서도 "하지만 헌재가 탄핵 인용을 선고해야 '탄핵열차'는 '민주열차' '통일열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로 한국 국정이 골병이 들었다.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도 마찬가지다. 박근혜정부 잘못은 손도 못 대고 특검을 중단시키고 사드(THAAD)만 합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마찬가지다. 선진화법 핑계로 3개월동안 어떤 개혁 입법도 처리하지 못했다"며 "헌재 선고 뒤 촛불과 태극기를 하나로 모으고 국회가 할 일을 다하며 한국을 바로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 열망에 부응하는 현재의 결정을 우리는 간곡히 기다리겠다"며 "어떤 결과에도 승복해 한국 민주주의와 역사대개혁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헌법 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결과를 최종 선고한다. 헌재는 탄핵심판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도를 반영해 당일 생방송 중계를 허용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탄핵 기각될 시 직무 정지 상태에서 복귀하고, 인용되면 즉각 효력이 발생해 직무가 정지된다. 인용 된다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중도 하차하는 것이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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