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탄핵 인용, 국민주권주의·법치주의 확인"

입력 : 2017-03-10 11: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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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를 확인한 판결"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 인용 선고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역사적인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있었다"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모든 국민은법 앞에 평등하다는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를 확인한 판결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촛불이든 태극기던 모두 우리가 존중해야 하고, 승리자도 패배자도 없다. 모두가 승리했다"면서 "탄핵 과정에서 분출된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서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하게 돼 있다. 최순실 사태를 통해 87년 제정된 헌법 체제로서 대한민국을 더이상 운영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통치 체제 바꾸고 모두 상생 협력하는 통치 체제 만들 것이 정치권의 임무로 부여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반성하고 국민께 사죄드린다"며 "이제는 적개심을 버리고 서로 위로하고 치료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인용을 결정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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