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 '탄핵 인용시 분신 공약'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던 가수 이광필이 10일 계획을 급철회했다.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쫄보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죽으려니 무서운가봄", "혼자 북치고 장구치네" 등 부정적인 의견이 있는가하면 잘한 선택이라고 응원하는 목소리도 있다.
"생명은 귀한 것입니다. 허투로 쓰지 마시길", "두번째 삶을 얻은 기분으로 좋은 일에 힘쓰세요"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광필은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유죄 판결이 나온 것도 아니고 헌재 결정에 승복하지 않는다"면서 "명분은 확실하지만 내가 생명운동가로서 내 생명을 소중히 해야 해 (자살은) 못할 것 같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그는 지난 9일 박사모 공식 카페에 "헌재 판결이 인용돼 대통령을 파면시키면, 인용 시기부터 생명운동가로서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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