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현지에서 인기를 끌며 한국 상륙에 성공한 대왕카스테라의 제조현장이 공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식자재 공급업체에 불똥이 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성업중인 '대왕 카스테라' 관련 브랜드는 20여개가 넘는다. 대부분의 업체는 식자재를 본사에서 공급받고 부수적인 물품은 각 업체에서 개별적으로 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카스테라를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카스테라 믹스"라면서 "가맹점은 카스테라 믹스를 각각의 본사로부터 공급을 받고, 달걀이나 설탕 등 부재료들은 직접 사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스테라 믹스 이외 필요한 물품은 알아서 구매하기 때문에 식자재 업체와 브랜드를 특정지어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왕 락 카스테라', '호우메이'등 카스테라 업체중 일부에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의 경우 역시 "업체에서 필요하다고 요청이 들어오는 일부 부재료를 납품하고 있다"고 본보에 설명했다.
CJ 프레시웨이 관계자는 "20여개가 넘는 유사 업체 가운데 5군데 정도에 요청이 들어오는 재료를 공급하고 있다"라면서 "이중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브랜드와는 관계가 없는 것을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CJ 프레시웨이는 이달 초 보도자료를 통해 " '삼송빵집'과 '대만 락 카스테라'에 모든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며 "프랜차이즈 본사를 대상으로 원가절감 방안과 신 메뉴 및 레시피 개발 제안 등 다양한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더불어 "국내 약 480여 프랜차이즈 본사들과 식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전국 6600여 가맹점에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하기도 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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