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를 놓친 엠마 왓슨이 '미녀와 야수'로 한풀이를 할 수 있을까.
1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미녀와 야수'는 지난 16일 하루 전국 1천242개 스크린에서 16만6천90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는 오프닝 스코어(개봉 첫 날 관객수)다. 뮤지컬 형식을 띠는 '미녀와 야수'의 관람등급은 흥행에 가장 유리한 전체 관람가다.
12세 관람가인 '콩: 스컬 아일랜드'는 전국 619개 스크린에서 3만6천8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123만1천524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로건'은 청소년 관람불가(19금)임에도 전국 491개 스크린에서 2만4천933명(누적관객수 192만4천281명)을 모아 영화순위 3위로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강예원 한채아 주연의 '비정규직 특수요원'이 4위, 화성에서 태어난 지구인을 다룬 SF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가 5위에 랭크됐다.
1위를 차지한 '미녀와 야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실사화한 영화다.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배우 엠마 왓슨이 엠마 스톤에게 지난 2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안긴 '라라랜드'를 거절하고 출연해 더욱 주목 받았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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