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참고인 신분 검찰 출석...질문 세례에는 '미소만'

입력 : 2017-03-18 14: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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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검찰 출석. 포커스뉴스 제공

최태원(57) SK그룹 회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최 회장은 18일 오후 2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도착했다.
 
그는 취재진으로부터 "4개월만에 다시 검찰에 나왔는데 심경이 어떤가", "재단 출연 대가로 사면과 면세점 관련 청탁을 했나"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미소만 띄우고 대답은 하지 않았다.
 
최 회장은 2015년 8월 특별사면을 받은 경위와 이후 면세점 인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청와대 측과 SK가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또 SK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111억을 출연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6일 6일 김창근(67) SK이노베이션 회장, 김영태(62)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이형희(55)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등 3명을 불러 밤샘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대가로 최 회장의 사면 외에 SK가 면세점 인허가, 계열사 세무조사, 주파수 경매, CJ헬로비전 인수 등 현안에 관해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으려고 했는지도 조사중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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