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5천여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사고는 비닐천막으로 된 가건물 내 한 좌판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8일 오전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합동 감식을 벌였다.
합동 감식에는 인천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8명, 남동서 10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3명, 소방대원 12명 등 관련 기관 관계자 40여 명이 투입됐다.
먼저 상인들이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어시장 내 변압기와 그 주변이 집중적으로 감식됐다.
경찰은 화재 현장 인근 관리사무소에서 어시장 내 설치된 60여 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최초 발화점을 찾았다.
이에 따르면 '가' 구역 좌판 한 곳에서 가장 먼저 연기가 피어올랐다. 경찰 관계자는 "좌판에는 각종 콘센트가 있어 전기 계통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발화점 인근의 변압기 발화 여부도 계속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36분께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불이 나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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