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심리 상태를 추측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둔 가운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재 박 전 대통령의 심리 상태를 추측했다.
정 전 의원은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구속영장 청구에 억울하고 충격적일 것이다"며 "서서히 무거운 현실을 느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어쩌랴. 자업자득이다"면서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하니. 카메라는 왜 피하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내일 오전 10시 15분 집을 떠나면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며 "아마 쉽게 귀가하기란 어려울 것이다"고 예측했다.
이어 "저도 만감이 교차한다. 이제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다. 건강하시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측은 30일 출석 때 법원 지하의 구치감으로 간 뒤 그 곳에서 곧장 321호 법정으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는 박 전 대통령이 취재진이 있는 포토라인을 피하고 싶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