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바른정당 이기재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홍준표 후보의 당선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드리지는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하필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날에 대법원 판결이 끝나지 않은 피의자를 대통령후보로 선출하는 촌극을 벌였다"며 "자유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책임을 지고 이번 대선에 대통령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홍준표 후보가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국민 앞에 서려면 자유한국당 내 최순실 국정농단에 책임져야 할 양박(양아치 친박)을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며 "그것이 홍준표 후보가 이번 대선에 나설 수 있는 유일한 명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후보는 31일 열린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총 54.15%의 득표를 얻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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