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 세계에서도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세계 136개국을 대상으로 한 2017년 세계경제포럼 관광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는 2007년부터 격년으로 전 세계 국가의 여행·관광 경쟁력을 4대 분야, 14개 항목, 90개 세부지표로 구분해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국내의 초미세먼지 농도 지표는 130위로 세계에서도 하위권이었다. 비록 2015년의 134위보다는 올랐지만 우리나라를 평가한 90개 지표 중 가장 낮은 순위였다.
이 밖에도 도시인구 만명당 공항 수·밀도 지표도 119위, 자연자산의 매력도도 124위로 모두 하위권에 위치했다. '안전 및 보안' 항목의 테러 발생 지수의 경우 2015년 1위에서 37위로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관광정책·기반 조성이 82위에서 47위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인프라도 40위에서 27로, 환경 조성 분야도 28위에서 24위로 각각 올랐다.
또 '보건 및 위생' 항목의 HIV 유병율 지표와 위생시설 접근성 지표는 모두 2015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유지했다. 이에 대한민국은 종합순위를 29위에서 10단계 끌어올린 19위를 기록했다.
한편 국가별로는 2015년과 마찬가지로 스페인, 프랑스, 독일이 차례로 1, 2,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4위로 5단계 올랐고, 중국은 2단계 상승한 15위에 위치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