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공급물량 증가...공급과잉·주변개발계획 확인 필수

입력 : 2017-04-11 12: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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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블루의 '스타블루'(왼쪽)와 우미건설의 '광교뉴브'

한국은 OECD 국가 중 출·퇴근시간이 가장 긴(평균 58분) 나라로 꼽혔다. 이에 기숙사를 갖춘 다목적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늘고 있다. 특히 운동시설, 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까지 갖춰 직원들의 복지향상에 기여해 더욱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한국산업관리공단에 따르면 전국 지식산업센터 인허가 건수는 최근 2년 사이 급증했다. 2013년 41건, 2014년 32건에 불과했던 인허가 건수는 2015년 72건, 2016년 105건 등으로 급증했다.
 
박종업 아파트형공장114 대표는 "이는 아파트의 공급 과잉, 지식산업센터의 분양 호조와 아파트·주택 사업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고 사업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어 이에 신규택지개발지구에 건설사들이 앞다퉈 사업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수도권 지역은 교통 발달과 가격적인 이점으로 많은 물량 공급이 몰린다"고 전했다.

 
지식산업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세제혜택이다. 분양신청기업 대부분은 중도금전액무이자, 분양가의 최대 70%까지의 장기융자가 가능하며 취득세 50% 감면, 5년간 재산세 37.5% 감면 등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저렴한 관리비도 인기의 한 요소다. 강남 도심권 오피스의 관리비는 3.3㎡당 3만원을 상회하지만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3.3㎡당 5~8천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또한 교통입지가 좋은 서울·수도권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매년 꾸준히 매매가가 오르고 있어 신규 분양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 오피스보다 높은 층고와 편리한 상·하역 시스템 설계적용, 호텔식 로비 등 내적인 업무효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편리한 교통으로 인한 물류비용 절감, 풍부한 인적자원 활용, 배후산업단지 이용 등을 통한 외적인 이점도 있다.
 
하지만 실입주자라 하더라도 투자 개념을 염두에 둬야한다. 물량은 많아졌으나 건설사들의 차별화 전략으로 고급 부대시설이 도입되며 분양가가 높아졌다. 때문에 다른 상품과 비교하면서 건설사 프리미엄이 영향을 미치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한다.
 
근처 개발계획 정보 수집으로 상품 가치하락에 대비할 필요도 있다. 역세권에서 소외되면 선호도가 떨어져 향후 임대, 매도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지식산업센터는 랜드마크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른 시세차익을 노려볼 수 있으나, 이는 특수한 경우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역세권의 지식산업센터는 높은 분양가로 임대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나 공실률이 적고 시세차익 또는 손실 최소화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전통적으로 지식산업센터는 역세권의 비싼 건물일수록 매매가가 상승폭이 컸다. 역세권 입지를 가장 중요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 인천 도화동 ‘스타블루’ 지식산업센터
 
시행사 ㈜스타블루는 제조 친화형 지식산업센터 '스타블루'를 인천 남구 도화동 967-12번지에 4월 중 오픈예정이다. 도화동 이마트 트레이더스 인근 현 돌쇠철강 부지에 건축면적 2,816.94㎡, 연면적 23,702.25㎡ 규모로 지하 1층~지상 9층 1개동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공장95실, 상가 18실, 기숙사 32실 로 구성되어 있다.
 
경인 고속도로 가좌IC 까지 차량7분 거리이며 주변 배후단지로는 인천산업유통단지, 인천기계산업단지, 주안국가산업단지가 근거리에 위치해있어 주변 산업단지와 편리하게 물류 이동을 할 수 있다.
 
▶ 수원 광교신도시 '광교 뉴브' 지식산업센터
 
우미건설은 광교신도시에서 우미건설의 첫 지식산업센터인 '광교 뉴브'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상현역 역세권인 광교지구 도시지원시설 17-1,2블록은 대중교통 및 차량 접근성이 우수하다.
 
2016년 신분당선이 개통돼 도보로 이용 가능한 상현역에서 정자역을 거쳐 강남역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현재 용인-서울고속도로 광교상현IC와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신갈JC가 인근에 위치하여 수도권 전역 진·출입 모두 용이하다.
 
▶ 경기도 의왕시 이동 ‘의왕테크노파크’ 부지

'의왕테크노파크'는 의왕시의 첫 산업단지로서 철토특구로 지정된 의왕시가 진행하는 5개의 프로젝트 중 1순위 프로젝트로 2018년 완공 예정이다. 또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과밀역세권역의 산업단지로 수도권 인근 업체들의 관심 대상이다.
 
의왕시, KDB산업은행, 한국감정원, 한국자산신탁, 의왕산업단지(주) 등이 주주로 구성된 의왕산단피에프브이(주)가 경기도 의왕시 이동 263-2번지 일원에 '의왕테크노파크'를 조성한다. 면적 158,708㎡ 규모로 산업시설용지 50.1%, 복합용지 4.6%, 지원시설용지 5.2%, 공공시설용지 40.1%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3가 '에이스하이테크시티3차', 경기 하남시 풍산동 '하남테크노밸리 U1 센터', 서울 금천구 가산동 '대륭테크노타운 19차' 등이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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