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임즈, '아이템거래 시장' 진출 현실로…'숨가빴던 파티의 일주일'

입력 : 2017-05-23 11:21:45 수정 : 2017-05-23 13: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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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게임즈 김용훈 공동대표

모바일게임사 파티게임즈(대표 김용훈·이기재)의 게임 아이템 거래 중개사업 진출 가능성이 일주일 만에 현실화됐다.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 모회사인 모다(대표 김정식)로부터 국내 양대 아이템거래 사이트(아이템베이-아이템매니아) 지주사 '비엔엠홀딩스' 지분 일부를 양수받은 데 이어 같은 달 22일엔 막판까지 협상을 벌여온 김치현 비엔엠홀딩스 공동대표와의 보유 지분전량 인수 건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 비엔엠홀딩스 지분 30.49% 확보 '2대 주주'
 
23일 파티게임즈는 지난 22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김치현 대표가 보유중이던 비엔엠홀딩스 주식을 약 442억5천500만원(60만9천737주)에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김 대표가 갖고 있던 비엔엠홀딩스 지분의 전량으로 이 회사 전체 주식의 30.49%에 해당하는 규모다. 파티게임즈는 오는 7월30일까지 김 대표에게 양수대금을 지급하고, 김 대표는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본보는 지난 18일 '아이템베이 창업자 김치현 대표 16년 만에 회사 떠난다' 제하의 단독기사를 통해 파티게임즈의 비엔엠홀딩스 지분 추가 인수와 김 대표의 퇴장이 임박했음을 보도하기도 했었다.
 
파티게임즈는 이번 지분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게 되면 최근 모다로부터 양수한 지분까지 더해 비엔엠홀딩스 지분 37.32%를 확보, 모회사 모다에 이은 2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 900억 유증자금 60% 소진…다음 타겟은?
 
지난 4월 콘텐츠투자회사 SM콘텐츠인베스트먼트 인수에 이어 이번 비엔엠홀딩스 지분 확보까지, 파티게임즈의 최근 잇따른 공격적 행보의 중심에는 모회사 모다가 있다.
 
모다는 현재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관련 사업 중심에 파티게임즈를 전면 배치하고, 파티게임즈를 주축으로 한 콘텐츠 수직계열화 그림을 그려 나가고 있다.
 
최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파티게임즈에 9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수혈한 것도 궁극적으로 비엔엠홀딩스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총알'을 마련해주기 위함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파티게임즈는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의 약 60%인 542억원을 비엔엠홀딩스 지분 인수에 투입키로 결정했다.
 
또 보다 책임감 있는 경영을 위해 향후 파티게임즈가 현재 모다가 보유중인 비엔엠홀딩스 지분 50% 중 일부를 추가 확보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파티게임즈 관계자는 "비엔엠홀딩스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면서 게임 개발부터 퍼블리싱, 그리고 게임 아이템 거래까지 아우르는 게임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양사간의 시너지 강화를 실적 확대 결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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