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하면 이미 3기'라는 난소암…증상과 예방법은? [라이프 갤러리]

입력 : 2017-05-23 14:17:59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암에 대해 가진 오해 중 하나로 몸이 통증이 있을 것이란 착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암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기 전까지 증상이 미미한 경우가 많아 예방법에 대한 사전 숙지가 필수적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초기에 진단되는 암은 보통 정기 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곤 한다. 암 생존율이 향상됐더라도 여전히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이처럼 증상이 경미해 조기 발견이 어려워서다.
 
◆ 난소암, 특별한 증상 없는 탓에 '예방이 최선'
 
암 종류 가운데 특히 난소암은 상당히 진행돼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가 불러오거나 아프고, 배에 덩어리가 만져져 병원을 찾아야 발병 사실을 알게 되는 매우 흔한 부인과 암이지만, 5년 생존율이 40% 미만에 불과하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난소암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원인은 여러가지다. 가족 중에 난소암 환자가 있는 유전성, 본인 혹은 가족의 유방암·자궁내막암·직장암 등의 과거 병력, 적은 출산 횟수 등이다.
 
또 고지방·고단백 음식 위주의 식습관도 난소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난소암은 암이 난소에만 발생한 상태에서 적절히 치료하면 완치율이 90%에 이른다. 그러나 3기이상인 경우에는 종양을 최대한 제거하고 항암치료를 실시해도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검진받고 난소암에 좋은 음식을 위주로 식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소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1년에 한 번은 반드시 부인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신선한 채소 중심으로 식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난소암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양파, 난소암 발병 감소·수명 연장 효능 발견돼
 
항암음식으로 알려진 마늘, 토마토, 당근, 양배추뿐 아니라 난소암을 예방하는 효능을 입증한 양파도 자주 먹으면 좋은 음식이다.
 
일본 구마모토대학 연구팀은 난소암에 걸린 쥐에게 양파의 오니오닌A(onioninA) 성분을 투여한 결과 난소암 발병의 감소와 함께 쥐들의 수명도 연장됐다고 밝혔다.
 
당시 연구팀은 "오니오닌A는 체내 대식세포와 공생배양하면 난소암 세포의 증식을 줄이고 억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양파는 볶음이나 무침 등 반찬으로 사용해도 좋고 적양파는 마늘과 함께 장아찌로 담그는 등 매일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양파즙도 양파의 효능을 간편하게 누리는 방법이다.
 
양파즙 제품은 일반 양파로 만든 양파즙부터 적양파로 만든 빨간 양파즙, 무안 양파로 만든 무안 양파즙이나 무안 자색 양파즙 등 산지와 원재료가 가지각색이다.
 
하지만 양파즙의 효능을 최대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어떤 양파를 사용했는지 외에도 양파즙을 어떻게 만들었는지도 따져보는 편이 바람직하다.
 
창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차용준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양파는 알맹이보다 껍질에 퀘르세틴이최대 60배 더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가급적 양파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서 제조한 제품인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
 
통양파를 분쇄하는 제조방식은 ‘전체식 방식’으로 일반 물 추출 방식을 통해 녹아 나오지 않는 양파의 유효성분과 양파 껍질의 영양을 최대한 담아낼 수 있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은 양파즙과 양파분말의 영양성분 함량을 비교한 연구에서 양파분말이 양파즙에 비해 비타민E, 플라보노이드, 식이섬유를 비롯한 철, 칼슘, 칼륨, 아연 등의 무기질 성분이 최대 10.92배 높은 것을 확인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